베이킹파우더는 빵, 케이크, 쿠키 등 다양한 제과제빵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팽창제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가루가 현대의 주방에 자리 잡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혁신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베이킹파우더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베이킹파우더의 탄생: 아내를 위한 발명품
베이킹파우더는 19세기 중반 영국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843년, 화학자 알프레드 버드(Alfred Bird)는 효모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내를 위해 새로운 팽창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베이킹 소다와 크림 오브 타르타르(주석산 수소칼륨)를 혼합하여 효모를 사용하지 않고도 빵을 부풀릴 수 있는 최초의 베이킹파우더를 개발했습니다.
이 발명은 당시에는 혁신적인 기술로, 특히 효모를 사용할 수 없는 요리에 적합했습니다. 그러나 주석산 수소칼륨이 프랑스에서 수입되어 가격이 비싸고, 두 성분을 따로 보관하다가 사용 직전에 혼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의 혁신: 인산이수소칼슘의 등장
1860년대, 미국의 화학자 에벤 노턴 호스포드(Eben Norton Horsford)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베이킹파우더를 개발했습니다. 그는 동물 뼈에서 추출한 인산이수소칼슘을 사용해 주석산 수소칼륨을 대체했습니다.
또한, 전분을 첨가하여 습기를 차단함으로써 장기 보관이 가능한 베이킹파우더를 완성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두 성분을 별도로 관리할 필요 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 베이킹파우더의 발전
베이킹파우더는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성분을 바탕으로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산성 알루미늄 인산 나트륨을 포함한 제품이 개발되면서 더 강력하고 저렴한 팽창제가 시장에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알루미늄 성분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면서, 현재는 알루미늄이 포함되지 않은 베이킹파우더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베이킹파우더
오늘날 베이킹파우더는 더블 액팅(이중 반응) 방식으로 제작되어, 반죽 시 한 번, 그리고 가열 중 또 한 번 작용하여 안정적이고 균일한 팽창 효과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혁신 덕분에 베이킹파우더는 현대 제과제빵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론: 작은 발명이 이끈 큰 변화
베이킹파우더는 그 기원과 발전을 통해 효모를 대신할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이 작은 가루의 도움으로 간편하게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만들어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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