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5.8kg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쌀의 소비량은 증가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변화의 원인과 앞으로의 영향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40년째 감소 추세
쌀 소비량은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식생활 변화로 인해 감소 폭이 커졌습니다.
- 1998년: 처음으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00kg 아래로 떨어짐
- 2019년 이후: 50kg대 유지
- 2023년: 55.8kg으로 역대 최저
하루 소비량으로 보면?
지난해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152.9g으로 전년 대비 1.1%(1.7g) 감소했습니다. 즉석밥 한 공기(200~210g)보다 적은 양으로, 이제 한국인들은 하루 한 공기도 채 먹지 않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가공식품 원재료로 쓰이는 쌀 소비 증가
전체적인 쌀 소비량은 줄어들었지만,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쌀의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
2022년 81만7,122톤 → 2023년 87만3,000톤 (6.9% 증가)
2020년부터 3년간 60만 톤대를 유지하다가 2023년부터 80만 톤대를 기록하며 증가세 지속
가공식품 중 쌀 소비 비중이 높은 분야
- 주정 제조업(술 생산): 약 23만 톤 사용 (최대 소비)
- 떡류 제조업: 약 20만 톤 사용
- 식사용 가공 조리식품(즉석밥, 도시락 등): 16만 톤 이상 소비 (전년 대비 25% 증가)
한국인의 쌀 소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K-푸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가공식품으로 소비되는 쌀의 양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 쌀 재배 면적 감축 계획 발표
정부는 쌀 과잉 생산을 방지하기 위해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요 내용
- 각 지자체별 감축 면적 배분
- 각 지역별 쌀 생산량 비중에 따라 재배 면적 감축 목표 설정
- 농가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하거나 생산량을 줄여야 함
- 감축 목표 달성 시 인센티브 제공
- 감축 목표를 달성한 농가는 공공비축미(비상용 쌀 비축분) 배정 우선권 부여
- 벼에서 다른 작물로 전환할 경우 1ha당 최대 430만 원의 직불금 지급
- 감축 목표 미달성 시 불이익
- 공공비축미 배정 제외
- 직불금 삭감 등 불이익 조치
감축 목표 규모
- 8만ha 감축 (여의도 면적의 약 276배)
- 현재 전체 벼 재배 면적(69만8,000ha)의 8.7% 축소 예정
농가 반발 심화… 실효성 논란
농가들은 정부의 감축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발 이유
- 농가 준비 부족
- 정부가 2023년 12월 말에 감축 계획을 발표했고,
- 2024년 2월부터 농가에 통지할 예정이라 준비 기간이 부족함.
- 이미 올해 농사를 준비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감축 요구는 무리라는 주장.
- 다른 작물로 전환의 어려움
- 논을 밭으로 개량하려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필요함.
- 농민들은 재배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지원이 부족함.
- 시장 가격 영향
- 벼 재배 면적을 줄이더라도 소비 감소가 지속된다면 가격 안정 효과가 불확실함.
- 일부 농가에서는 쌀 가격 폭락을 우려하고 있음.
앞으로의 전망
1. 소비 패턴 변화 지속
- 1인당 쌀 소비량은 앞으로도 감소할 가능성이 큼.
- 가공식품 수요 증가로 사업체에서의 쌀 소비량은 늘어날 전망.
2. 정부 정책 실효성 검토 필요
- 단기적인 감축 정책이 아니라 농가가 안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기적인 지원책 필요.
- 수입 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농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함.
3. 쌀 가공식품 산업 성장
- 즉석밥, 쌀국수, 쌀과자 등 가공식품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되면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큼.
마무리
한국인의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로 감소했지만, 가공식품 원재료로 쓰이는 쌀 소비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쌀 과잉 생산을 막기 위해 벼 재배 면적을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가들의 반발이 크고 준비 기간이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쌀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농가와 정부의 조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가정부터 환경까지: EM원액 100% 활용하기
EM원액은 환경과 건강을 고려하는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친환경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 미생물군으로, 환경 정화, 농업, 가정 청소, 악취 제거 등 다방면에서
jarvis.tistory.com
'etc > usef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드센스 수익과 건강보험료 폭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0) | 2025.02.06 |
---|---|
우리가 흔하게 실수하는 말,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 (1) | 2025.02.05 |
실수로 잘못된 계좌로 돈을 보냈을 때 대처 방법 총정리 (0) | 2025.01.28 |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공공 주차장 무료 개방 (0) | 2025.01.27 |
요트, 보트, 쉽의 차이점 총정리 (0) | 202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