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 건강 지키는 법, 자외선과 디지털 피로로부터 눈 보호하는 일상 습관

여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활기찬 계절이지만, 눈 건강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은 줄어들고 디지털 기기 사용은 증가하며, 무엇보다 강한 자외선까지 겹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백내장 등 안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실외 작업자가 일반인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3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또한 여름철 대표적인 여가 활동인 물놀이를 하다가 결막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노출될 위험도 커집니다. 이런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여름철 눈 건강 관리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활 습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 전문 매체 ‘웹엠디(WebMD)’ 등에서 제시한 정보를 바탕으로 여름철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는 방법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

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에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지수가 100%인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색이 너무 짙은 렌즈는 피로감을 유발하거나 시야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색 농도의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자와 양산 활용하기

선글라스 외에도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은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차단해줍니다. 특히 눈을 향해 수직으로 내리쬐는 햇빛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므로, 외출 시 꼭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지털 피로를 줄이는 실천 방법

눈 찜질로 피로 해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눈의 피로도가 쉽게 증가합니다. 이럴 때는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눈에 2~3분 정도 지그시 대는 간단한 찜질이 피로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해도 무방하며, 눈 주위 근육 이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줍니다.

따뜻한 수건 활용한 온찜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5분 이상 올려두는 온찜질은 안구건조증이나 피로 해소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특히 수면 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20-20-20 법칙 실천

미국 안과학회에서는 디지털 피로 방지를 위해 ‘20-20-20’ 법칙을 권장합니다. 이는 디지털 기기를 20분 사용할 때마다, 20피트(약 6미터) 떨어진 사물을 20초 동안 바라보는 방법으로 눈의 긴장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여름철에 좋은 눈 건강 식품

비타민A 풍부한 식품

당근, 달걀, 장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시력 보호에 효과적입니다. 특히 비타민A는 망막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 섭취

시금치와 브로콜리에는 루테인이, 옥수수와 오렌지 등 밝은 색 과일과 채소에는 제아잔틴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황반을 보호하고 자외선으로 인한 망막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블루베리와 안토시아닌

여름철 제철 과일인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눈의 피로 회복과 야맹증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눈 속 혈류를 개선하고, 망막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생으로 먹을 때 영양 흡수율이 높습니다.

눈을 위협하는 환경 요소들

물놀이 후 결막염 주의

여름철 수영장이나 해변에서 눈이 감염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눈이 붓거나 충혈되고 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눈을 헹구고 손을 씻는 위생 습관이 중요합니다.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안구건조

실내에서 에어컨을 장시간 틀면 공기가 매우 건조해져 눈이 뻑뻑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더욱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인공눈물이나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먼지와 미세먼지

야외 활동 시 흙먼지나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자극성 염증의 원인이 되므로, 외출 후에는 인공눈물로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천하기 쉬운 여름철 눈 건강 습관

•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양산 사용
• 매 1시간마다 눈 휴식
• 하루 2회 이상 눈 찜질
• 블루베리, 시금치, 당근 등 항산화 식품 섭취
• 실내 습도 조절 및 눈 세척

마무리

여름철은 눈 건강에 특히 취약한 계절입니다. 강한 자외선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물놀이 등으로 인한 감염 위험 등 다양한 요소들이 눈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 선글라스 착용, 눈 찜질, 눈에 좋은 식품 섭취 같은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더운 계절일수록 내 몸과 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며, 눈도 그중 하나임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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