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빵은 추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호밀을 주재료로 만든 빵으로, 북유럽과 동유럽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밀보다 재배가 쉬운 호밀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중요한 곡물이었습니다. 특히, 중세 시대에는 호밀로 만든 빵이 유럽 대다수 지역의 주요 식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독일, 러시아, 스칸디나비아 등에서는 각 지역의 기후와 문화에 맞춰 다양한 호밀빵이 탄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의 품퍼니켈(Pumpernickel)은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구워내는 진한 흑빵으로 유명하고, 러시아의 보로딘스키(Borodinsky)는 고수 씨앗을 넣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는 크네케브뢰드(Knäckebröd)와 같은 얇고 바삭한 호밀빵이 일상적으로 소비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