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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티타임의 상징, 스콘의 이야기

F.R.I.D.A.Y 2024. 11. 12. 07:46

스콘은 영국의 전통적인 퀵 브레드로, 그 기원은 스코틀랜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 스콘은 귀리 가루와 물을 혼합하여 만든 둥근 형태의 빵이었으며, 철판 위에서 구워낸 후 쐐기 모양으로 잘라 제공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오늘날 우리가 아는 스콘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콘에 어원에 관한 두가지 설

어원에 대한 두 가지 설

스콘이라는 명칭의 어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주요 설이 있습니다.
첫째, 네덜란드어 schoonbrood에서 유래했다는 설로, 이는 '깨끗한 빵'을 의미하며 스콘의 단순하고 담백한 특성을 반영합니다.
둘째, 스코틀랜드의 ‘스콘 스톤’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스콘 스톤은 스코틀랜드 왕들의 대관식에 사용되었던 신성한 돌로, 이곳에서 스콘이 처음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스콘의 19세기 애프터눈 티 문화

19세기와 애프터눈 티 문화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스콘은 영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애프터눈 티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콘은 클로티드 크림과 잼을 곁들여 즐기는 대표적인 다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시기에 베이킹파우더가 도입되면서 스콘의 부드럽고 가벼운 식감이 가능해졌고, 기존보다 더 풍성한 맛과 텍스처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의 스콘

오늘날 스콘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이커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통적인 플레인 스콘 외에도 건포도, 초콜릿 칩, 치즈 등을 첨가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지역의 문화와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변형된 스콘들은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콘은 단순한 빵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오랜 시간 동안 애프터눈 티와 함께하는 영국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